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차관급인 특허청장에 이인실(61)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을 지명했다.
이 회장은 부산대 출신의 첫 변리사이자 한국의 세번째 여성 변리사로, 국제변리사연맹 한국협회장 등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지명 이유에 대해 “치열한 국제 특허 전쟁에서 국익을 지키는 일을 수행했을 뿐 아니라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20년 이상 여성단체 활동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고정관념을 깨고 변리사라는 새로운 길에 도전해 입지전적인 성공을 거둬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창조적 도전을 격려 지원하고, 특허청을 이끌어 대한민국이 지식재산 강국이 되는데 크게 기여할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윤 대통령이 또 한차례 여성 전문가를 발탁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윤 대통령은 내각에 여성이 적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 26일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명한 바 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