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내로는 결론 내려야 하지 않겠나"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은 23일 열린우리당으로부터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 제안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출마를 거부할 구실이 자꾸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와의 통화에서 "정치에는 여전히 뜻이 없지만, 외부로부터의 압박이 너무 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손석희씨가 24일 전했다.
그러나 강 전 장관은 "3월내로는 결론을 내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출마 여부를 둘러싼 고민이 다소 길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강 전 장관은 당초 2.18 전당대회 직후나, 늦어도 2월 내에는 출마 여부를 결심할 것으로 관측돼왔다.
강 전 장관은 "지난 1월초부터 본의 아니게 고민하게 됐고, 지금도 여전히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며 "선거라는 광풍의 과정을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이고,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강금실이라는 사람의 본질을 지켜낼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지복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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