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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나토 ‘한-일 정상회담’ 불발되나?

등록 2022-06-15 17:52수정 2022-06-16 02:47

대통령실 “부담주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오는 29~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가능성이 예상되던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한-일 정상회담을 열지 않는 쪽으로 양국이 조율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외교 문제는 정해지기 전에 확인해드리고 어렵다. 확정된 건 없다”고 확답을 피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선을 긋는 분위기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한겨레>에 “아직 일본과 얘기하지 않았다. (7월10일 일본) 참의원 선거가 있어 부담주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익 논조의 일본 <산케이 신문>은 전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쪽이 이른바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 소송 등에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데다, 다케시마(독도) 주변에서 무허가 해양 조사 등도 벌이는 등 여건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 중 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을 확정 지으면서, 2019년 12월 이후 2년 반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정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디시(DC)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 뒤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한-일 관계 개선과 함께 가능한 한 빨리 정상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히는 등 일본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기시다 총리의 중간 평가 구실을 할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과 각을 세우며 보수층 결집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미-일 정상회담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 주도로 동북아 삼각 안보 협력 체제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와 첫 대면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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