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쓴소리 4인방’(조·금·박·해)의 일원이었던 김해영 전 의원이 22일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지역위원장에서 사퇴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를 겪었다. 제가 맡고 있는 연제구도 구청장과 시의원 선거에서 모두 졌다. 지역위원장으로서 부족했음을 통감하고,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한다”며 “지역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적었다.
김 전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부산 연제에서 당선됐지만 2020년 총선 땐 낙선했다. 김 전 의원은 “한 사람이 계속해서 지역위원장을 맡는 것도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며 “능력과 열정을 갖춘 새로운 지역위원장이 연제구 지역위원회를 잘 이끌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이어 “비록 지역위원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연제와 부산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김 전 의원은 1970년대 출생으로 오는 8월 전대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