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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건희 여사, 스페인 왕비 레티시아에 “우리는 나이가 같다” 인사

등록 2022-06-29 17:20수정 2022-06-30 02:43

스페인 국왕 초청 만찬서
각국 정상 부인들과 교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현지시각) 스페인 국왕 초청 갈라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참석한 각국 ‘퍼스트레이디’들과 교류했다고 대통령실이 29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전날 밤 8시30분부터 10시까지 스페인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국왕 부부 주최 갈라 만찬에서 각국 정상 부인들은 지난달 한국의 새로운 퍼스트레이디가 된 김 여사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고, 김 여사는 한국 문화와 산업의 우수성 등을 적극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먼저 만찬을 주최한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와 대화하면서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우리는 나이가 같다”고 인사했다고 한다. 레티시아 왕비가 “나는 9월에 50살 된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나도 9월2일이 생일”이라고 답했고 이에 레티시아 왕비는 “난 (9월) 15일”이라고 반가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어 김 여사는 레티시아 왕비에게 “왕비님은 패션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시다”고 칭찬하면서 “한국은 화장품 등 케이(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 한국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랐고,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 다시 오시면 좋겠다. 정중하게 모시고 싶다”고 제안했다.

대통령실은 바이든 대통령과 김 여사의 대화 내용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김 여사를 알아보고 웃으며 다가와 악수를 청하면서 “다시 만나게 돼서 반갑다. 언제 도착하셨나”고 묻자, 김 여사는 “어제 도착했다”고 대화를 이어나갔다고 한다.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난달 방한 때 매리드 업(married up·결혼 잘했다)이라고 말씀한 것이 화제가 됐다. 그런 말씀 자주 하시느냐”고 물었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그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는 결혼하려고 (아내 질 바이든에게) 5번이나 고백했을 정도다. 질 바이든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질 바이든을 더 사랑한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앞서 지난달 20일 한-미 정상회담 당시, 김 여사를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는 이런 말이 있는데, 윤 대통령과 저는 ‘매리드 업’한 남자들”이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풀었는데, 김 여사가 당시 발언을 기억했다가 이날 만찬에서 거듭 언급하며 친밀함을 표시한 것이다.

김 여사는 또 옆에 있던 질 바이든 여사에게는 “지난번에 한국에 오시지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여기서 이렇게 뵈니 너무 반갑다. 다음엔 두 분이 함께 (한국에) 오시라”고 인사했고, 두 사람은 미술과 문화를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갔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김 여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와도 인사했다고 한다. 마크롱 여사가 “나는 한국을 매우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고 먼저 말문을 열었고, 김 여사는 “만나게 돼 기쁘다. 우리 사이는 물론 두 나라가 잘됐으면 너무 좋겠다”고 인사하면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대통령실은 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인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가 김 여사에게 7년째인 퍼스트레이디 생활의 어려움을 얘기하며 “김 여사가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덕담했다고 전했다.

마드리드/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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