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국민의힘 연찬회 전날 소속 의원실에 대통령 기념품인 손목시계를 선물한 사실이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4일 국민의힘 의원실에 대통령 시계가 전달됐다’고 30일 밝혔다. 지역구 의원실에는 남성용과 여성용 시계 각 10개씩 20개, 비례대표 의원실에는 남성용과 여성용이 각각 5개씩 10개가 전달됐다. 이날은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의 업무보고가 진행된 날로, 대통령실 정무수석실에서 이를 계기로 국회를 찾아 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계 앞면에는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서명과 함께 봉황 무늬가, 뒷면에는 대통령 취임식부터 슬로건으로 써온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가 새겨져 있다.
역대 대통령은 본인 명의로 기념 시계를 제작했다. 대통령실은 박근혜 대통령 기념 시계가 소량만 제작돼 모조품이 돌아다녔던 점 등을 고려해 이번에는 수량을 넉넉하게 제작해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