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 정)이 이태원 참사 이튿날에 당원 수십명과 술자리를 함께 한 사실이 드러났다. 민주당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뉴스1>은 서 의원이 지난 30일 경기 파주시의 한 저수지 앞 공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정)당원 교육 워크숍’을 진행하며 음주를 했다고 31일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서 의원과 지역구 지방의원과 당원 60여명은 족구를 하고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으며 현장에서 소주와 맥주를 나눠 마셨다. 이어 포천의 한 식당으로 이동해서도 식사를 하며 음주를 했다.
다음달 5일까지는 이태원 참사 추모를 위한 국가 애도 기간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당분간 불필요한 공개활동이나 사적 모임, 음주·취미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가 윤리감찰단에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당의 감찰기구인 윤리감찰단은 주요 당직자의 비위를 조사한 뒤 징계를 요청하게 된다. <한겨레>는 해명을 듣기 위해 서 의원과 의원실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