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5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외교 관례상 중국 쪽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낸 게 맞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6~17일 일본, 다음달 26일 미국 정상과의 회담을 앞두고 있는 등 한미일 3국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나, 그 부작용으로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지역 외교 전략인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인·태 전략) 최종 보고서에서 중국을 “주요 협력 국가”로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상호존중과 호혜를 기반으로 공동 이익을 추구하면서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적시했다.
지난 10일 중국의 의회 역할을 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만장일치로 시 주석의 국가주석직 3연임을 확정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배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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