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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북한 일가족 탄 어선 서해 NLL 넘어와…“귀순 의사 조사 중”

등록 2023-05-18 14:21수정 2023-05-18 21:24

북측 등산곶이 보이는 연평도 앞바다에서 해병대원들이 해상 정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측 등산곶이 보이는 연평도 앞바다에서 해병대원들이 해상 정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초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들이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넘어 탈북한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통일부는 이들의 탈북이 자발적인지 등을 조사중이다. 북한 일가족이 탈북해 남쪽으로 넘어온 사례는 2017년 이후 지난 6년동안 없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관계기관에서 (이들 탈북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족 단위 탈북은) 2017년 7월 북한 주민 4명이 어선으로 탈북한 사례 이후 최초”라고 이날 말했다. 이날 현재 군·경과 국정원, 통일부 등 관계기관은 이들을 대상으로 합동신문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 설명을 종합하면, 이달 초 북방한계선 동향을 파악하던 군은 남쪽으로 접근하는 어선을 발견해 집중 감시에 나섰고, 이 어선이 북방한계선을 넘자 병력을 투입해 검문검색을 벌였다. 이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주민은 10명을 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통일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친필 휘호를 전달받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평화 통일’이라는 휘호를 썼다. 국립통일교육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역대 대통령의 휘호를 받아 국립통일교육원 등 주요 통일교육현장에 전시해 왔다. 다만, 역대 대통령 휘호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휘호는 빠져 있는데,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정부 때 통일부에서 (문 대통령에게) 수차례 휘호를 요청했지만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휘호 제막식은 오는 22일 열리는 제11회 통일교육주간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통일부와 교육부는 22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통일교육주간을 개최해 다양한 통일교육 프로그램 및 자유민주주의 학술회의(24일)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일일 통일교사 등의 활동도 계획돼 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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