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고위당국자
한국과 중국은 북핵 6자 회담을 조기에 열어 협상테이블에 앉아 협상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런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되도록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18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의 중국 방문 결과에 대해 이렇게 밝히고, “중국이 회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중국은 한-미 두 나라가 강조하고 있는 6자 회담의 복귀를 촉구한다는 입장 뿐만 아니라 북한이 외무성 성명에서 밝힌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 분위기 조성에 대한 북한 쪽의 구체적 의견을 듣는다는 입장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6자 회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북한을 뺀 5자 회담을 열 수도 있느냐’는 거듭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바둑을 둘 때 같은 수라도 수순에 따라 다르다”며 “지금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으로서는 북한이든 누구든 주변국에서 핵무기를 가지려는 움직임이 기분좋은 일은 아닐 것이고, 그런 기본적인 이해와 고려 속에서 이 문제를 보고 있지 않겠느냐”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한국과 중국은 북핵 6자 회담을 조기에 열어 협상테이블에 앉아 협상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런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되도록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18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의 중국 방문 결과에 대해 이렇게 밝히고, “중국이 회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중국은 한-미 두 나라가 강조하고 있는 6자 회담의 복귀를 촉구한다는 입장 뿐만 아니라 북한이 외무성 성명에서 밝힌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 분위기 조성에 대한 북한 쪽의 구체적 의견을 듣는다는 입장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6자 회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북한을 뺀 5자 회담을 열 수도 있느냐’는 거듭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바둑을 둘 때 같은 수라도 수순에 따라 다르다”며 “지금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으로서는 북한이든 누구든 주변국에서 핵무기를 가지려는 움직임이 기분좋은 일은 아닐 것이고, 그런 기본적인 이해와 고려 속에서 이 문제를 보고 있지 않겠느냐”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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