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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6 09:34 수정 : 2005.01.06 09:34

‘퇴진 요구’엔 “맡은 소임 더 잘하겠다”

이기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장남의한국 국적 포기에 대해 “나이가 40이 가까운 가장으로서의 선택을 아버지로서 존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6일 오전 KBS 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서울대 총장 재임 때 아들이 미국에서 근무하던 회사를 그만두고 들어와 28개월간 군복무를 마친 뒤 미국 국적을선택했다”며 “미국에서 태어났고 미국에서 직장을 갖고 있었고 나이가 40 가까이 된 가장으로서의 선택인 만큼 아버지로서 존중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사외이사 겸직과 판공비 과다 지출 등에 대해서는 “상당히 지난 일이고 그 때문에 일련의 책임을 지고 총장직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더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밝혔다.


이 부총리는 “(임명은) 하루 전날 정찬용 인사수석으로부터 통보받아 고심한 끝에 ‘해보겠다’고 했지만 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과는 논의가 전혀 없었다”며 “공동저서도 제가 알기로는 3권이고, 정실인사는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등 시민.교원단체의 퇴진 요구와 관련, “일련의 불미스러운 일이 나와 유감스럽기는 하지만 맡은 소임을 더 잘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교육개혁을 잘 이끌어서 궤도에 올리는데 일조하겠다”고 언급,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는 “맡은 일을 하면서 노력하면 오해도 해소될 것”이라며 “다소 시간이 지나면 시민.교원단체와 만나 그런 일 뿐 아니라 교육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교육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교육계 신뢰회복과 공교육 정상화, 대학 경쟁력강화, 교육복지 확대 등을 내놨다.

이밖에 “수능부정은 수능을 그 문제 하나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되고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학-고교 교육을 연계해야 하며 대학 스스로 사회 분위기에 맞춰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해야만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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