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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투표율 최악 ‘반쪽선거’ 우려

등록 2006-05-30 18:42

오늘 지방선거 1만3천여 투표소에서 진행
선관위원장 “투표뒤 나들이를” 특별 담화
전국 16곳 시·도지사와 230곳 시장·군수·구청장, 광역·기초 지방의원을 뽑는 지방선거가 31일 전국 투표소 1만3106곳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우리의 ‘삶의 질’을 좌우할 중대한 선거다.

그렇지만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사상 최저치인 40%대 중반으로 떨어져 ‘반쪽짜리 선거’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손지열 중앙선관위원장은 30일 특별담화문을 내어, “이번 선거는 앞으로 4년 동안 내 고장 발전과 우리 가족의 풍요로운 삶을 책임질 대표를 뽑는 선거”라며 “등산도 낚시도 여행도 좋지만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투표부터 마치고 해달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투표율이 민주주의의 왜곡과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수진 이화여대 교수(정치외교학)는 “정당 중심의 투표성향과 지역주의적 투표행태가 결합하면서 선거 결과에 대한 명료한 예측이 가능해져 투표율 하락을 부채질하는 것 같다”며 “이는 민주주의 기제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나 기대를 더욱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이 유력한 후보의 지지자들이나 당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후보의 지지자 모두 투표를 꼭 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끼지 못해 투표율 저하가 가속화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선거의 투표 시간은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개표는 투표 마감 직후 부재자 투표함을 시작으로 개표소 259곳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차례대로 진행된다.

여야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0일 밤 늦도록 거리유세를 벌이며 막판 부동표를 끌어들이고자 총력전을 펼쳤고, 후보들도 선거운동이 끝나는 자정까지 선거구 곳곳을 누비며 한 표를 호소했다.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광주·전주·군산 등 호남권과 충남 연기 등 서부지역에서 릴레이 유세를 벌였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전날 대전에 이어 이날 접전지인 제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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