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43.3% 반대 41.5%
5·31 지방선거의 후폭풍으로 예고되고 있는 정계개편과 관련해, 열린우리당·민주당·고건 전 총리 등 3자가 연대하는 방식에 대해 국민의 43.3%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은 41.5%로 조금 낮았다.
이는 여론조사기관인 동서리서치가 지난 1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조사에선 또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에 대해 찬성 의견이 56.6%로 반대(36.6%)보다 많았으며, 정부 형태는 ‘미국식 4년 중임 대통령제’(41.7%)가 ‘이원집정부제’(20.1%), ‘의원 내각제’(17.2%)에 견줘 선호도가 높았다.
차기 대선 후보의 선호도는 고건 전 총리(29.5%), 이명박 서울시장(24.7%),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23.0%),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4.3%), 김근태 열린우리당 최고위원(3.0%), 손학규 경기지사(2.4%) 등의 차례로 나타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로 적합한 인물로는 이명박 시장이 42.4%로 가장 지지율이 높았으며, 이어 박근혜 대표(38.7%), 손학규 지사(6.6%) 차례였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지층만을 따로 떼놓고 보면, 박근혜 대표(49.0%)가 이명박 시장(40.7%)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