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한겨레
한나라 대선승리세미나 “전여옥 같은 전사10명이면 또 승리”
전여옥 “무서운 국민들이 한나라당 허물 덮어줬다”
전여옥 “무서운 국민들이 한나라당 허물 덮어줬다”
5.31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한나라당이 여세를 몰아, 정권 창출을 위한 본격 작업에 들어갔다.
5일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의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2007년 대선승리를 위한 한나라당 발전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준표 의원이 발제자로 참석해 권혁철 자유기업원 법경제실장, 송대성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실 연구위원, 제성호 중앙대 교수(법학) 등 보수 성향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나라당의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이날 발제를 한 홍준표 의원은 “2002년 지방선거에 압승하고 ‘이대로 이대로’를 외치다가 정권교체에 실패한 전철을 밟지 말자”며 집권을 위해 강력한 국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한나라당이 변화와 비전 제시없이 ‘이대로’ 가면 어렵다”며 국민적 화두로 내세울 “시대정신”이 집권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는 ‘선진강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의원이 대여투쟁의 전사로 나서야 한다며 전여옥 의원을 거명하며 추켜세었다. 홍 의원은 “남자 의원들이 겁을 내고 눈치보고 이미지 바꾸고, 웰빙할 때, 지난 2년 반 동안 전 의원은 혼자 싸웠다”며 “한나라당이 뭉쳐 전여옥 같은 ‘전사’ 10명을 만들어내면 대선에 승리할 수 있다”고 세미나를 개최한 전 의원을 높이 평가했다. 홍 의원은 덧붙여 “좌파정권이 10년 만의 기득권을 내놓겠느냐”고 반문한 뒤 “한나라당이 철저히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대중지향 운동과 ‘참보수’ 운동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루어여 한다”고 역설했다.
홍 의원은 이명박 서울시장이 대선후보 경선 시기를 늦춰줄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패배주의적 발상”이라며, 당 혁신위를 맡아 규정을 마련한 입장에서 비판했다. 제성호 교수는 “이번 압승은 한나라당이 잘했다기보다 대통령을 위시한 정부와 여당의 실정 때문”이라며 △대선 빅3 후보간 쟁투 △포퓰리즘 △현실 안주 △불투명한 정책과 반자유주의 성향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 교수는 “대선 승리를 위해 범우파 단일 전선이 형성되도록 직·간접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구 보수세력과 뉴라이트세력과의 결합을 강조했다. 전여옥 의원은 지방선거 압승 이튿날인 6월1일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나는 무서운 국민들이 이번에 한나라당의 고름, 한나라당의 허물을 빨고 덮어주었다고 생각한다”며 “한나라당의 모든 과거, 못한 일, 곪아터질 모든 일에 몸소 입을 대고 고름을 빨아주신 것”이라고 주장하며 국민들이 한나라당의 비리를 ‘인정’하고 ‘수용’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다음은 홍준표 의원의 발제 내용 전문이다.
〈한겨레〉온라인뉴스팀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전여옥
홍 의원은 이명박 서울시장이 대선후보 경선 시기를 늦춰줄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패배주의적 발상”이라며, 당 혁신위를 맡아 규정을 마련한 입장에서 비판했다. 제성호 교수는 “이번 압승은 한나라당이 잘했다기보다 대통령을 위시한 정부와 여당의 실정 때문”이라며 △대선 빅3 후보간 쟁투 △포퓰리즘 △현실 안주 △불투명한 정책과 반자유주의 성향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 교수는 “대선 승리를 위해 범우파 단일 전선이 형성되도록 직·간접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구 보수세력과 뉴라이트세력과의 결합을 강조했다. 전여옥 의원은 지방선거 압승 이튿날인 6월1일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나는 무서운 국민들이 이번에 한나라당의 고름, 한나라당의 허물을 빨고 덮어주었다고 생각한다”며 “한나라당의 모든 과거, 못한 일, 곪아터질 모든 일에 몸소 입을 대고 고름을 빨아주신 것”이라고 주장하며 국민들이 한나라당의 비리를 ‘인정’하고 ‘수용’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다음은 홍준표 의원의 발제 내용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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