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청와대서 1시간 만나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3일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전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5·31 지방선거 기간의 노고를 위로했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5일 밝혔다.
노 대통령이 지방선거 참패 이후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직접 만난 것은 정 전 의장이 처음이어서 오고간 얘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 대변인은 “정 전 의장의 요청으로 자리가 만들어졌으며, 선거 뒷얘기 등 가볍게 한담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과 정 전 의장, 김 원내대표의 만남은 3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배석했다고 정 대변인이 전했다.
정 전 의장은 지방선거 다음날인 지난 1일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곧바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며, 3일 퇴원 뒤 노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장은 5일 서울을 떠나 강원도로 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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