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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천정배 8월에 돌아오나

등록 2006-07-19 00:00수정 2006-07-19 00:11

조귀복귀 땐 정치적 공간확보 유리…현안 마무리 못해 부담도
정기국회 이전인 8월이냐,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말이냐.

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친정’인 열린우리당으로 언제 복귀할 것인지에 대한 심사숙고다.

18일 열린우리당과의 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천 장관은 당 복귀 시기에 대한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아직 결정한 바 없다”며 “조만간 돌아올 것이다. 조는 ‘이를 조’요, 만은 ‘늦을 만’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수도, 늦을 수도 있지만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천 장관은 최근 가까운 여당 의원들에게도 복귀 시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정기국회 이전이나 이후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국회 회기 중에 사표를 내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르면 8월쯤에 돌아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를 만나본 여당 의원들은 “천 장관이 8월 복귀 쪽으로 기운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7·3 개각에서 천 장관이 제외되자 당에선 그가 올해 연말쯤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천 장관이 정기국회 이전의 당 복귀를 검토하는 것은 무엇보다 4개월이라는 시간을 벌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장관 신분으로 있으면 입과 발이 묶여 정치적 활동이 제약받지만 당으로 돌아오면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하며 정치적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일찍 당으로 돌아올 경우엔 이자제한법 부활 등 법무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현안들을 매듭짓지 못한 채 떠난다는 점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당으로 돌아오더라도 특별한 직책이나 역할을 받기 어려워 위상이 애매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그가 정기국회 이전에 복귀하는 쪽으로 결정할 경우, 그 시점은 7·26 재보선 직후인 8월 초순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 장관 쪽 관계자는 “7·26 재보선 결과가 천 장관에게 결심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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