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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고건, 연말께 움직인다, 정계개편 시동 걸리면 ‘거사’

등록 2006-07-21 19:56

“지금은 어렵다” 판단…
‘연말을 기다린다.’

고건 전 국무총리가 정치행보의 속도를 조절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정치 전면에 나서기엔 아직 때가 무르익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같다.

고 전 총리는 다음달 10일 발기인대회를 여는 ‘희망 한국국민연대’(희망연대)라는 단체의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나, 정치적 발언은 자제할 것이라고 대변인격인 김덕봉 전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교수와 시민·사회진영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지만 현역 국회의원은 단 1명도 없다고 한다.

희망연대는 ‘정치소비자 보호운동’을 활동 방향으로 내걸었다. 정치 소비자인 국민의 처지에서 정치권에 이런저런 문제를 제기하는데 주력하되, 정치적 결사체의 형태로 정치의 전면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얘기다. 22일 춤범할 예정이던 ‘고건 대통령 후보 추대 전국청장년연대’(고청련) 창립준비위도 수해를 이유로 발족을 1개월 늦췄다. 당분간 낮은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고 전 총리 쪽의 기조와 같은 맥락이다.

그렇다면 고 전 총리의 ‘거사’ 시기는 언제쯤일까. 그와 가까운 민주당의 한 의원은 “10월이냐 연말이냐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인 결과 연말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고 전 총리 본인도 지금 나서서 정치권을 움직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정계개편의 시발점은 결국 국회의원 숫자가 많은 열린우리당이 될 수밖에 없다”며 “연말쯤 여당에서 노무현 대통령과의 결별수순이 본격화하면서 판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전 총리 쪽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그는 열린우리당 이탈 세력과 민주당, 시민·사회진영이 참여하는 정치적 결사체를 만든 이후 범 여권의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같다. 먼저 회사(신당)를 만든 뒤에 전문경영인(대선후보)을 선출하자는 ‘선 통합신당 창당 이후 범 여권 단일후보 선출론’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고 전 총리도 신당이 만들어진 이후 범 여권의 다른 대선후보들과 경쟁을 피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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