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기관 이전발표 새달초로 연기

성경륭 균형발전위원장

여당 의원 간담회서 밝혀

이달말로 예정돼 있던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 시기가 다음달 초로 늦춰졌다.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 지역 열린우리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수도권 발전대책 보완과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역여론 수렴 등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 시기를 다음달 초로 다소 늦출 방침”이라고 보고했다고 정장선 열린우리당 의원이 전했다.

정 의원은 또 “당정은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수도권 종합발전대책을 공공기관 이전 계획과 같은 비중으로 다뤄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 때까지 당정협의회를 수시로 열어 수도권 발전대책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현재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주택공사 등 수도권에 있는 268개 공공기관 가운데 190여개 이전 대상 기관과 이들이 옮겨갈 지역을 선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지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