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총재 지지모임인 '창사랑' 경남 마산.창원지역 회원 400여명은 28일 오후 마산시 엠에스호텔 연회장에서 '이회창 전 총재 구국결단 촉구 마산대회'를 갖고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를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서 박상욱 창사랑 경남지부 대표는 "총체적 위기에 빠진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뛰어난 리더십과 도덕성, 경륜을 가진 이회창 전 총재가 지금 바로 필요하다"며 "노사모가 망친 나라를 창사랑이 똑바로 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춘호 창사랑 전국대표는 "심각한 국내 경기침체와 사회 각 분야의 극심한 양극화, 친북 좌파 세력의 활거 등으로 대한민국은 심각한 국가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다"며 "구국의 결단을 내려 지난 대선에서 국민에게 진 빚을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반드시 갚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회장에는 이회창 전 총재의 친척인 이회운(67) 전 예산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신순기 창사랑 부산대표, 이우태 경남대 경영대학원장, 최우원 부산대 철학과 교수 등도 참석했지만 한나라당 관계자 등은 일체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광주, 대전, 부산 등을 순회하고 있는 창사랑은 조만간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이회창 전 총재의 정치재개를 촉구하는 대회를 갖기로 했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 (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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