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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노대통령, DJ와 오찬…북핵ㆍ부동산 대화

등록 2006-11-04 16:34

DJ “서민주택 정부가" 노대통령 "그런 방향 촉진할 것”
‘북 비핵화선언 위반 따져야’…평화ㆍ외교 해결 공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4일 동교동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 자택에서 김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부동산 정책과 북한핵 문제, 반기문(潘基文) 외교장관의 차기 유엔사무총장 당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의 이날 오찬은 지난 2일 김대중 도서관 전시실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오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서민용 주택과 임대주택 등은 정부가 맡아서 충분한 물량 공급을 해주고 나머지 주택은 시장에 맡기되 세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생각해 봄직하다"며 최근의 부동산 이상현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에 노 대통령은 "정부의 주택공급 방향도 그렇게 추진해오고 있고,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더욱 촉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북핵문제와 관련, 노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이 최근의 핵실험으로 비핵화선언을 위반한 것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묻고 따져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는 동시에 곧 재개될 6자회담에서 성과가 분명히 나와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공감을 표시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김 전 대통령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윤 대변인은 말했다.

반 장관의 유엔사무총장 당선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반 장관의 개인적 영광이자 노 대통령의 재임중에 이뤄진 큰 업적이고 나라의 영예"라며 "나도 재임중에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을 만들었는데 이종욱 박사가 돌아가셔서 안타깝다. 반 장관은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반 장관의 개인 역량과 나라의 위상, 균형외교 활동이 큰 몫을 했다고 본다"고 화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정부 고위직들 중에서 특히 외교관들은 퇴임 후에 대기업 등 민간분야에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볼만 하다"고 하자 노 대통령은 "외교관이나 군 출신 등 특수분야의 경험을 민간분야에서 적극 활용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은 최근의 정계개편 논란과 관련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었다"고 윤 대변인은 밝혔다.

오찬에 앞서 노 대통령은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 전시실을 둘러본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께서 살아온 역정의 삶이 보여주는 감동도 크지만, 치열한 삶의 기록들이 잘 모아져있는 데에서도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전시실 전자방명록에 `치열한 삶으로 역사의 진보를 이루셨다'고 서명했다.

정오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진 오찬에는 대통령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김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 이병완(李炳浣) 비서실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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