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장정, 손학규
한나라당 대선주자 중 한 사람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9일 ‘2차 민심대장정 비전투어’에 들어갔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용산·서대문·은평구 소재 10개 대학을 관할하는 서울서부종합고용지원센터를 찾았다. 청년 실업 현황과 취업 지도 프로그램 등을 설명들었으며, 구직자들과 대화도 나눴다. 한달 전 끝난 ‘100일 민심대장정’에서 보고 들은 바를 정책으로 구체화하겠다는 비전투어의 출발점으로 청년실업 문제를 선택한 것이다. 손 전 지사 쪽은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시발점이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를 비전투어의 첫 주제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저녁엔 서울역으로 자리를 옮겨 45인승 중고 버스를 개조한 ‘민심버스’에서 ‘전국백수연대’ 회원 4명과 취업 준비중인 대학생 4명 등과 함께 청년실업의 현실과 해법에 관해 두시간 가량 토론을 벌였다. 손 전 지사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 희망과 꿈을 주는 것이고,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라고 말했다. 이 토론은 손 전 지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손 전 지사의 비전투어는 일자리·자녀교육·노후·주택 등 ‘민생 4대불안’과 정치개혁·안보 등 ‘2대 과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일반 국민·전문가와의 토론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이어진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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