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열(李相烈) 대변인은 2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전효숙(全孝淑)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데 대해 "청와대는 코드에만 집착한 인사관행을 과감히 탈피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전 후보자 지명철회는 최초의 여성 헌재소장 임명 좌절이라는 면에서 본인이나 여성계의 입장에서 아쉬운 일"이라며 "하지만 소를 희생해 대를 구한다는 의미를 생각하면 노 대통령이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노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와 신망을 받을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헌재소장 후보자를 조속히 선임해 장기화되고 있는 헌재소장 공백사태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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