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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동영 “대통령 임기중단 있을 수 없는 일”

등록 2006-11-30 13:23수정 2006-11-30 13:45

"여당, 대통령 귄위 상처내는 것 바람직않다"
"국민 원한다면 열린우리당 간판 내릴수도"

미국을 방문중인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29일 "대통령 임기중단이나 헌정 중단 얘기는 미래 한국을 위해 있을 수 없고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저녁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대통령직은 존엄한 것이며 대통령직에 대한 존엄과 권위는 보호되고 존중돼야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관련 발언에 대해 국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 국내 정치상황에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가 없다"면서 "대통령의 권위를 보호해야 할 여당이 대통령의 권위에 상처를 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역설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무회의에서 "임기동안 직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이런저런 타협과 굴복이 필요하다면 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임기를 다 마치지 않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특히 "열린우리당 간판을 내리는 것도 검토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국민이 원하고 당에 책임있는 분들과 논의해 공통된 인식이 있다면 그것도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국민이 한두번도 아니고 우리당에 수차례 경고하고 심판한 것은 이대로 머물러 있지 말고 변화하라는 의미"라면서 "귀국 후 당의 진로와 운명과 관련해 책임감있는 분들을 만나 공통분모를 찾고 기사회생의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도 작금의 상황에 일부 책임이 있고 아울러 국면을 수습할 책임도 있다"면서 "중심을 잃고 무너져내리는 여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업에 힘을 보태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권 일각의 개헌 논의에 대해 "국가 장래를 생각하면 검토해야겠지만 야당은 개헌보다 대선에 더 중요한 가치로 보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의견을 모아 (개헌론을) 제기해 보겠지만 국민적 합의가 불같이 일어나야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역사가 평가할 일"이라며 "참여정부가 권위주의를 청산한 것은 한국 민주주의를 한단계 높인 것으로 큰 업적이나, 그 과정에서 권위를 상실한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며 권위는 권력보다 가치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br@yna.co.kr 조복래 특파원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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