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새해 첫 여론조사 ‘대선 3강’ 표정

등록 2007-01-01 20:51수정 2007-01-01 20:53

언론사들의 새해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결과
언론사들의 새해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결과
이명박 ‘대세불변’ 자평 속 몸조심
박근혜 “검증없는 선두” 평가절하
고 건 ‘정계개편 주도’ 반전 기대

새해 초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 독주가 다시 확인되자, 이 전 시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몸조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전 시장 캠프 주변에선 “대세가 굳어졌다”는 자평이 나온다.

반면에 이 전 시장과 격차가 더 벌어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고건 전 총리 쪽은 초조한 기색을 애써 감추면서 “아직 반전의 시간이 남았다”고 밝혔다.

새해 첫날인 1일 행주산성에 오른 이명박 전 시장은 높은 지지율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국민들이 박탈감과 위기감을 느끼면서 뭔가 이룰 수 있는 사람에 대해 기대를 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내가 잘 해서가 아니라 국민이 기대를 하는 것 같다. 우리는 겸허하게 기다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 캠프의 조해진 공보특보는 “국민들이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건 ‘현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이라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라며 “여권에서 이명박에 필적할 만한 대안과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후보가 나타난다면 예전처럼 이념과 지역에 따른 투표가 가능하겠지만, 여권의 누가 1년 안에 그런 해결능력을 보일 수 있겠느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근혜 전 대표 쪽은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는 박 대표가 본격 활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박 전 대표 진영의 이정현 공보특보는 이 전 시장보다 추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에 대해, “21세기의 리더십은 밀어붙이기 보다는 화합과 신뢰를 통한, 함께 하는 리더십이다. (2004년 총선을 앞두고)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당을 만든 업적을 국민들에게 상기시킨다면 지지율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표 진영의 인사들은 이 전 시장을 겨냥해 “본격 검증이 없는 상태에서의 고공 지지율은 큰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 후보 검증이 본격화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지율 정체 상태인 고건 전 총리 쪽은 여권의 정계개편 과정에서 지지율 반전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김덕봉 전 총리 공보수석은 “(여당의) 통합신당이 구체화하고 고 전 총리의 입장이 명확하게 정리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전 총리가 추진력보다는 안정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 대해 김 전 수석은 “고 전 총리는 정책 결정까지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지만 일단 정책이 결정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있다. 그런 부분이 국민에게 알려지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태규 황준범 성연철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