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10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개헌 논의 제안과 관련, "개헌 논의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지금은 결코 개헌논의를 할 때가 아니다. 내일(11일) 청와대 모임에도 가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노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국가안위와 국민경제에 대한 고민이 없고 가슴속에도 고통받는 민생에 대한 고뇌가 전혀 없다"면서 "오직 선거와 정권연장 음모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이 자신의 실정을 임기 탓, 헌법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국민은 고통스러운데 노 대통령이 국민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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