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방문 중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17일(현지시각) 고건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정치에는 별 생각이 없으며, 정치 논쟁에 말려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국제학술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정 전 총장은 고 전 총리의 출마 포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여권에서 더 적극적으로 정 전 총장을 영입하려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보여드린 입장과 다를 게 없고, 정치적으로 별 생각이 없다. 저보다는 유능한 사람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최대 국제 구호단체인 옥스팸과의 교류를 위해 영국을 방문한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은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여기 와서 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정치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고 전 총리가) 공개적으로 정치활동을 하셨던 분인데 불출마 선언을 하기까지 고민이 많으셨을 것”이라며 “불출마 배경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의견을 밝힐 입장이 못 된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