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안돼” 36%…“주로 대기업에 이익” 69%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찬반 의견은 팽팽하게 맞섰지만 국익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는 대답이 51.5%,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36.2%였다.
다만, 각 부문별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해선 응답이 엇갈렸다. 먼저, 대기업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는 응답이 69.5%로, ‘그렇지 않다’는 대답(16.2%) 보다 네 배 이상 높았다. 반면, 중소기업의 이익에는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44.6%, ‘그렇다’ 41.5%로 오차범위 내에서 약간 더 우세했다.
서비스업 발전에 대해선 긍정 56.5%, 부정 25.3%로 조사됐다. 학원·대학·학교 등 교육사업 부문에 대해선 긍정적 대답이 44.4%, 부정적 의견이 35.1%로 나왔다. 긍정 의견이 높은 셈이다.
그렇지만 농업과 수산업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는 의견이 78.9%로 매우 높았다. 일자리 창출에 대해선 도움된다(41.8%)와 도움되지 않는다(40.6%)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 자체에 대해선 찬성 44.9%, 반대 44.6%로 찬반 여론이 비슷했다. 찬성 응답은 남자(55.6%), 화이트칼라(52.1%)와 자영업(53.9%), 대졸이상 학력층(50.5%), 월 가구소득 300만원 이상(53.1%)에서 높게 나왔다.
이화주 기자 hol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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