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개헌 시기
노대통령 탈당 부정적
노무현 대통령은 1월에 개헌 찬성 여론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애썼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이 제안한 ‘4년 연임 대통령제 개헌’에 대해선 51.6%가 찬성해, 반대 의견(39.7%)보다 11.9%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개헌 시기에선 23.4%만이 ‘노 대통령 임기중인 올해 안에’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차기 정부 이후에 해야 한다는 의견은 68.1%(차기 정부에서 54.4%, 차기 정부 이후에 13.7%)였다. 이는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 직후인 1월9일 여론조사(‘올해 안에’ 19.8%, ‘차기 정부 또는 이후에’ 70.0%)와 비교해 별 변화가 없는 수치다.
이런 기류는 노 대통령 이미지에 대한 의견과도 맥이 통했다. 1월에 있었던 신년 연설과 기자회견 뒤 노 대통령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느냐는 물음에 ‘나빠졌다’(20.6%)는 의견이 ‘좋아졌다’(8.7%)는 의견보다 많았다. ‘변함없다’는 의견은 65.2%였다.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선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57.1%에 달한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8.3%에 그쳤다. ‘보통이다’라는 응답은 32.8%였다.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44.9%)이 긍정적인 의견(37.6%)보다 약간 많았다.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신년연설·기자회견 이후 노 대통령 호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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