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와 다르다”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3일(현지시각) 검증 논란과 관련해 “(정인봉 법률특보의 언행이) 옳은 행동은 아니다. (그러나) 흑색선전 등 네거티브 공세는 안되지만 정권 재창출을 위한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전 시장 쪽이 ‘네거티브는 절대로 있어선 안된다’고 주장한 데 대한 기자들의 물음에 “네거티브와 검증은 다르다. 있지도 않은 사실을 주장하는 네거티브는 있어선 안되지만,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후보 검증을 제대로 못해) 두 번이나 정권 창출에 실패했고, 그래서 검증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정인봉 특보 문제에 대해선 “정 전 의원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돼 (정 특보에게) 전화를 했다. 문제 제기를 하겠다는 건 옳은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정 특보를 경질할 것인지 묻는 질문엔 “(정 특보 발언이) 지난번 이야기에서 더 나간 것은 없지 않느냐”고 답해, 경질 가능성을 일축했다.워싱턴/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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