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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취임 4주년 국정수행 평가] 노 대통령 ‘경제’ 가장 못했다

등록 2007-02-25 18:52수정 2007-02-25 21:53

평균 지지율 취임 1년 35→19% 추락

‘민주적 국정운영’ 17→20% 그나마 “잘한 편”
25일로 취임 네 돌을 맞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한겨레> 여론조사에서 19.1%(‘매우 잘하고 있다’ 0.8%, ‘잘하고 있는 편’ 18.3%)였다. 2004년 취임 1주년 때 지지율(35.1%)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치다. 반면에, 국정수행의 부정적 평가는 76.7%(‘매우 잘 못하고 있다’ 26.9%, ‘잘 못하고 있는 편’ 49.8%)로 올랐다.

2002년 대선에서 노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들 가운데서도 67.9%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7.5%에 그쳤다.

노 대통령 지지율을 지역별로 보면, 부정적 의견이 가장 높게 나온 곳은 서울(80.1%)이었고, 대구·경북(79.7%)과 경기·인천(79.5%)이 그 뒤를 이었다. 긍정적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강원·제주(33.9%)와 호남(28.5%)으로 나타났다.

대선 때 지지자 67% 부정적…서울 80%로 가장 높아

남은 임기 ‘경기 활성화·민생 전념’ 60% 압도적 요구

국정운영의 분야별 평가에서도 취임 1주년 때보다 부정적 의견이 훨씬 높아졌다. 특히 ‘국가경제 운영 전반’과 ‘재벌개혁, 빈부격차 해소 등 경제개혁’ 부문에서 ‘잘못한 편’이라는 응답이 각각 71.9%와 71.2%를 차지해, 경제 부문에서 국민 불만이 높다는 게 확인됐다. 이들 두 분야에선 취임 1주년 때도 부정적 응답이 모두 50%를 넘었는데(‘국가경제 운영 전반’ 55.2%, ‘재벌개혁·빈부격차 해소’ 56.1%), 임기 말로 오면서 불만이 더 쌓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취임 4주년 평가 가운데 1주년 때보다 ‘잘한 편’이라는 응답이 더 높게 나온 분야는 ‘민주적인 국정운영’(17.3%→20.6%)이 유일했다. ‘낡은 정치구조 개선’은 22.8%가 ‘잘한 편’이라고 응답해 이번 분야별 항목 평가에서 긍정적 반응이 가장 높았지만, 이 마저도 취임 1주년 조사(30.2%) 때보다 떨어진 수치다.

‘북핵문제 해결 및 대북정책’은 ‘잘한 편’이라는 응답이 10.9%로, 취임 1주년 때(11.2%)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잘못한 편’이라는 응답은 32.2%에서 47.8%로 늘었다.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도 ‘잘한 편’이라는 반응은 줄고(19.2%→10.7%), ‘잘못한 편’이라는 응답은 늘었다(32.4%→44.1%).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일’을 묻는 항목에선 ‘경제 활성화와 민생현안 전념’이라는 응답이 60.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임기 내 벌였던 개혁작업 마무리’가 16.1%, ‘중립적이고 공정한 대선 관리’가 12%로 그 뒤를 이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6.5%, ‘원만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2.3%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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