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여권후보 적임자’ 손학규 선호도↓
이번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도 한나라당 ‘빅3’의 아성은 견고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47%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19.4%)와 손학규 전 지사(5.1%)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박 전 대표와 손 전 지사는 2월3일 조사 때보다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여권 후보 가운데선 3%를 넘는 지지율을 가진 이가 없었다. 정동영 전 의장이 2.5%로 4위였고, 최근 당 복귀를 공식화한 한명숙 총리(1.9%)가 5위를 차지했다. 노회찬(1.5%), 강금실(1.3%), 권영길(0.8%), 정운찬(0.5%) 등이 미약한 수치로 그 뒤를 이었다.
‘여권 후보’로 범위를 좁혀, ‘누가 여권 후보로 적임자인가’를 묻는 설문에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2월3일 조사에 이어 계속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선호도는 조금 떨어졌다.
손 전 지사를 ‘여권 대선 후보 적임자’로 꼽은 응답자는 19.8%로, 지난 3일 조사(24.7%) 때보다 4.9%포인트 빠졌다. 2위는 16.4%를 얻은 정동영 전 의장이었으며,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11.7%로 그 뒤를 이었다. 2월3일엔 조사 대상이 아니었던 한명숙 총리가 10.5%를 얻어 4위에 오른 게 눈에 띈다. 김근태 전 의장은 5.3%,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3.9%였다.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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