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방문하려던 여야 국회의원들이 기상 악화로 울릉도에서 발이 묶였다.
김태홍 국회 ‘독도 수호 및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강창일·유기홍 열린우리당 의원,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 등 5명은 18일 경찰청 헬기 편으로 독도 인근 2㎞ 지점까지 날아갔으나, 짙은 안개 때문에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고 울릉도로 돌아왔다.
이들은 현지에서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독도 수호’ 활동을 벌일 계획이었다.
여야 의원들은 19일까지 독도 방문을 다시 시도해 독도 현지에서 백두산과 한라산, 금강산, 서울, 동·서해 등지에서 가져온 흙과 물, 돌 등을 독도에 뿌리는 ‘백두대간 합수합토식’을 할 예정이다. 한편,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김무성 사무총장, 맹형규 정책위의장도 19일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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