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지 기고 “사회적 합의 도출해내는 리더십 필요”
“지도자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여권의 영입 대상 1순위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한국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도자론’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전 총장은 최근 발행된 계간 <아시아>에 기고한 ‘한국 경제의 과제’라는 글에서, 한국 경제가 풀어야할 과제로 △투자 부진 △양극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3가지를 꼽은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자본’이 필요하고,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회적 자본이란, 사회 구성원들 간에 공유된 기준과 규칙, 신뢰 등을 뜻한다.
정 전 총장은 그러면서 “지도자는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고, 그를 위해 필요한 규칙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의 합의를 위반하여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는 기회주의자는 단호한 페널티를 부과해, 윈-윈의 구도에서 이탈하는 것이 결코 이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심어줌으로써 규칙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를 쌓고 확산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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