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이 15일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추진을 위한 제정당 연석회의’를 정식으로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연석회의를 통해 남북 당국간 회담 정례화와 개성공단 활성화,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를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 방안을 주된 의제로 다룰 것을 제안 할 것으로 전해졌다.
열린우리당 고위 관계자는 14일 “남북·북-미 관계의 변화·발전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도록 정치권의 초당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연석회의를 제안하기로 했다”며 “최근의 한반도 정세로 볼 때 다른 정당들도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또 이해찬 전 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동북아평화위원회에 10명의 위원을 뽑고 실무 당직자도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공식 제안이 들어오면 살펴보겠지만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바가 없어 지금으로서는 공식 논평을 할 계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석규 권태호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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