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16일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동교동에 복귀했다.
지난달 9일 특별사면된 박 전 장관은 지난 2003년 6월 대북 송금 사건으로 구속된 뒤 4년 만에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비서실장’이란 공식 직함을 갖게 됐다. 김 전 대통령 쪽 최경환 비서관은 “박 비서실장은 김 전 대통령의 강연, 저술, 해외방문 등 국·내외 활동을 보좌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대변인과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거치며 김 전 대통령의 ‘입’ 노릇을 해왔다. 이번에 공식적으로 ‘동교동 복귀’를 신고함에 따라 앞으로 그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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