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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손학규 “내 진정성 지켜봐 달라”

등록 2007-03-21 17:57

"새로운 정치세력 형성할 것"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21일 청와대 정무팀이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전날 자신의 탈당에 대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비판이 `오해인지 아닌지' 지켜보겠다고 한 것과 관련, 향후 자신의 행보를 주시해 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손 전 지사는 이날 구로디지털단지내 벤처기업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로부터 청와대 정무팀의 글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내 말의 진정성은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할 지를 지켜보면서 판단해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탈당이 다른 당의 대선후보가 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본인이 밝힌 대로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기 위한 것인지를 지켜보겠다는 청와대의 압박에 대해 "매 맞고 죽더라도 새 정치를 하겠다"는 본인의 각오를 재확인한 것.

손 전 지사는 이어 "미래를 향한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충정을 갖고 창업의 길에 나섰다"며 "대통령께서도 진정성을 갖고 저의 진정성을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책상 앞에 앉아 이메일 보내고 할 시간이 없을 것 같다"며 노 대통령의 '이메일 정치'를 비판하기도 했다. 다음은 손 전 지사와의 일문일답.

--청와대 정무팀이 노 대통령의 탈당 비판 발언이 오해인 지 아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내 말의 진정성은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할 지를 지켜보면서 판단해주기 바란다. 나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충정을 갖고 창업의 길에 나섰다. 대통령께서도 진정성을 갖고 저의 진정성을 봐주길 바란다.

--김부겸(金富謙) 의원이 손 전 지사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는데 교감이 있었나.

▲앞으로 내가 하려는 것이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것이다. 새 정치의 기본 방향은 역사를 거스르는 얼치기 좌파, 역사를 거꾸로 가는 수구보수가 아니라 미래지향적이고 국민통합을 지향하는 새로운 정치이다. 그런 정치에 충실할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면 함께 힘을 합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 그런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반성하고 새로운 틀을 함께 할 수 있다.

--노 대통령에게 좀 조용히 계시라고 하는 말씀인가.

▲내가 대통령이 되면 책상 앞에 앉아 이메일 보내고 할 시간이 없을 것 같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손 전 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친정인 한나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새롭게 잘 하자는 것이므로 내가 옛날 한나라당에서 이상과 뜻을 펼 수 없다고 해서 나왔으니, 한나라당도 혁신하고 변화하기를 바란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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