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지사 탈당에 대한 의견
“잘못” 52.5% “잘한 일” 25.3%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에 대해, 탈당 직후보다 긍정적인 여론은 줄어들고 부정적 여론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한겨레〉 조사에서 손학규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잘못한 선택’이라는 응답이 52.5%로, ‘잘한 선택’(25.3%)이란 응답보다 두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손 전 지사의 탈당 직후인 지난 19일 실시된 다른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30%를 넘은 반면(조선일보 30.1%, 중앙일보 33.2%, 에스비에스 41.9%), 부정적인 평가는 50%를 넘지 않은 수준이었다.(조선일보 34.9%, 중앙일보 46.9%, 에스비에스 39.6%)
이런 결과는 범여권에 우호적인 응답층의 여론이 일부 부정적으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 조사를 보면, 지지정당별로 한나라당 지지층에선 ‘잘못한 선택’이란 의견이 63.4%로 ‘잘한 선택’이란 의견(18.8%)를 압도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잘못한 선택’이라는 대답(51.4%)이 ‘잘한 선택’이란 의견(32.3%)보다 높았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선 긍정 여론과 부정 여론이 38.9% 대 37.7%로 팽팽하게 맞섰다.
‘손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이 여권 통합에 도움이 될 것 같으냐’는 물음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61.1%였고, 도움이 될 것이라는 대답은 22.8%에 불과해 낮은 기대치를 보였다.
또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겠다’는 손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 명분에 대해서도 ‘공감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63.8%로 ‘공감한다’는 대답(25.4%)보다 훨씬 높았다.
이화주 기자 holly@hani.co.kr
손학규 탈당 ‘바람 없었다’
지지율 5%대 변화없어 박근혜, 영남서 한달새 5.9%p↓ 전체 대선 주자 지지율에선 이명박 독주 구도가 계속됐다. 〈한겨레〉의 이번 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44.9%의 지지율을 얻어, ‘검증 논란’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의 47.0%에 비해선 지지율이 조금 빠졌으나, 범여권 후보가 난립하면서 2위인 박근혜 전 대표(17.3%) 지지율도 같이 빠져 1~2위간 격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박근혜 전 대표는 지지세에 큰 변화가 없지만, 텃밭인 영남권 지지율이 22.2%로 한 달 전(28.1%)보다 5.9%포인트나 떨어진 점이 주목된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지지율은 5.5%로, 한 달 전의 5.1%와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탈당 직후인 19~20일 다른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6.1~8.2%로 지지율 상승 추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탈당 직후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지지율이 올랐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듯한 모습이다. 권태호 기자
손학규 탈당 ‘바람 없었다’
지지율 5%대 변화없어 박근혜, 영남서 한달새 5.9%p↓ 전체 대선 주자 지지율에선 이명박 독주 구도가 계속됐다. 〈한겨레〉의 이번 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44.9%의 지지율을 얻어, ‘검증 논란’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의 47.0%에 비해선 지지율이 조금 빠졌으나, 범여권 후보가 난립하면서 2위인 박근혜 전 대표(17.3%) 지지율도 같이 빠져 1~2위간 격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박근혜 전 대표는 지지세에 큰 변화가 없지만, 텃밭인 영남권 지지율이 22.2%로 한 달 전(28.1%)보다 5.9%포인트나 떨어진 점이 주목된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지지율은 5.5%로, 한 달 전의 5.1%와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탈당 직후인 19~20일 다른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6.1~8.2%로 지지율 상승 추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탈당 직후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지지율이 올랐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듯한 모습이다. 권태호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