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의원
“FTA 반드시 무효화시킬 것”
천정배 의원(민생정치모임 소속)이 1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단식을 끝냈다. 지난달 26일 단식을 시작한지 25일 만이다.
천 의원 쪽은 “지난주부터 의료진들이 오랜 기간 단식으로 인해 장기가 손상될 우려가 크다고 중단을 권유해 왔고, 더 이상 건강 악화를 방치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17일에는 민생정치모임과 민주평화통일연대 소속 의원 10여명이 찾아와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천 의원은 이날 4·19 47돌을 맞아 단식을 중단하면서 수유리 4·19 묘지를 찾았다. 천 의원은 4·19 묘지에서 “비상한 각오로 투쟁해서 한-미 에프티에이 ‘조공 협상’을 반드시 무효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4월 민주혁명 정신을 이어받아 민생평화개혁을 이룩하겠다”고 썼다.
천 의원은 앞으로도 ‘에프티에이 반대’ 행보를 집중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서경선 보좌관은 “이달 말까지는 단식으로 지친 몸을 추스린 뒤 다음달 초부터 협정문 공개 등 상황 변화에 맞추어 에프티에이 무효화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