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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명박 ‘행정수도 반대하게 된 사연’

등록 2005-03-25 00:24수정 2005-03-25 00:24

서울시 중구 시의회에서 ‘수도분할 반대’ 단식농성을 나흘째 벌이고 있는 김종문 서울시의원(한나라당)을 11일 이명박 서울시장이 방문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서울시 중구 시의회에서 ‘수도분할 반대’ 단식농성을 나흘째 벌이고 있는 김종문 서울시의원(한나라당)을 11일 이명박 서울시장이 방문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수도분할 중지 통일대비” 대통령 글 정면반박

이명박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 홈페이지에 ‘수도 분할을 중지하고 통일을 대비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노무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시장의 글은 노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행정수도 건설을 결심하게 된 사연’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서신에 대한 반박의 형식을 띠고 있다.

이 시장은 에이4 용지 10장 분량의 글에서 “대통령께서는 분할된 수도를 꿈꾸지만, 저는 통합된 수도를 꿈꾼다”며 “수도 분할은 개혁도 아니고 균형 발전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행정수도 계획은 수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성격이 강했다’는 노 대통령의 글에 대해, “서울 과밀은 해소되고 있고, (정부가) 수도권에 공장을 짓지 못하게 하면 (기업은) 지방으로 가는 게 아니라 외국으로 나간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원을 지방에 나눠주는 ‘분권’이 필요하며, 세원이 많은 곳에서 세금을 더 거둬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역에 적극 지원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들이 또다시 수도 분할에 동조했다”며 “정치권은 역사에 공동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병일 서울시 대변인은 “이 시장이 지난 22일 노 대통령의 인터넷 글을 보고 반박문을 올리자고 했다”며 “이틀간 시장이 틈틈이 메모한 것과 구술한 것을 실무자들이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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