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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다급한 범여, 완전국민경선 시동이라도…

등록 2007-05-23 21:21

시간 쫓겨 ‘판도 못 벌일라’ 초조
의원 10여명 추진모임 구성 합의
범여권의 통합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완전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추진 움직임이 대선 주자와 의원들 사이에서 두 갈래로 동시에 표출되면서 그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목희 열린우리당 의원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열린우리당과 탈당파 의원들로 범여권의 완전 국민경선을 치러낼 초정파 모임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일부 시민사회단체 인사들도 합류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다음달 초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완전 국민경선 추진 모임(가칭)’이라는 정치모임을 만들어 대선 주자들의 참여를 압박해 나가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6월10일 전후로 모임을 가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에는 재선인 임종석 의원, 우원식·이인영 등 김근태계 의원, 박영선·채수찬 등 정동영계 의원,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노웅래·우윤근·이계안 의원 등 모두 17명이 참여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 2명도 긍정적인 뜻을 나타냈으며, 정치권 밖에서는 통합번영 미래구상의 일부 인사 등 1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구상은, 범여권 의원들이 정파를 초월한 모임을 통해 완전 국민경선을 준비해 나가면서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 등 당내 주자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외부 주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이목희 의원은 “완전 국민경선을 추진하는 전진기지를 만들어 필요한 준비부터 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의원들이 당적과 관계 없이 이런 모임을 꾸리기로 한 데는 현재 통합 논의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시간적 절박감이 깔려 있다.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한 초선 의원은 “이른바 소통합 흐름으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고,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력간 통합도 성사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시간에 쫓겨 완전 국민경선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김근태 전 의장은 대선 주자들간의 연석회의를 제의했다. 김 전 의장은 정동영 전 의장, 손학규 전 지사, 한명숙·김혁규·천정배 의원 등에게 “범여권 대선 주자 6명이 조속히 연석회의를 구성해 완전 국민경선에 합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절대 시간이 부족하다. 대선·총선을 준비하는 과정과 대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을 병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대선 주자 중심의 연석회의는 주도권 다툼 때문에 성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김 전 의장의 제안에 정동영 전 의장과 한명숙·김혁규·천정배 의원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손학규 전 지사와 문국현 사장은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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