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장철규 기자 chang21@hani.co.kr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확실한 국가관과 애국심으로 5년 안에 선진국,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겠다. 나라를 더 잘살게 해 제 아버지 시대에 불행한 일로 고초를 겪으신 분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과거와 화해할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해 둔 게 있나.
=아버지 시대에 불행을 당하신 분들께 사과드리는 것은 진심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가 원로로서 대우해드리는 것이지, 그 분과의 관계를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터놓으면 화해할 수 있다.
-검증 공방과, 박 전 대표 검증도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을 밝혀달라.
=선거 과정 자체가 검증 과정이다.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사람은 누구나 검증받는 것이 당연하다.
-경선에 승리하면 상대 후보를 어떻게 포용할지, 또 패할 땐 어떻게 협조할지 말해달라.
=경선 결과 불복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다. 불복한다면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 만약 패한다면, 이긴 사람을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이명박 전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데, 네거티브 전략이 먹혀들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들이 (한나라당 정책)토론회를 보고 누가 정말 믿을 수 있는 후보인지를 본격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그 영향이 지지율에 미치고 있다. 국민의 의구심이나 언론에 난 문제를 국민에게 해명하라는 것을 공방 정국으로 몰고가는 것은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국민들이 (한나라당 정책)토론회를 보고 누가 정말 믿을 수 있는 후보인지를 본격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그 영향이 지지율에 미치고 있다. 국민의 의구심이나 언론에 난 문제를 국민에게 해명하라는 것을 공방 정국으로 몰고가는 것은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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