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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영남대 이사장때 “학교공사 맡긴 대가로 집 받은 의혹”

등록 2007-06-17 19:31수정 2007-06-17 23:11

부국팀 활동 김해호씨 주장
한나라당 경선 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와 ‘새마음봉사단’ 활동 등을 함께 한 고 최태민 목사가 육영재단을 자신의 재산 증식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02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사조직 ‘부국팀’에서 자문위원을 맡았다는 김해호(59·무직)씨는 17일 서울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주장하며, “박 전 대표가 이런 사실을 알았는지 밝혀달라고 당 검증위원회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 목사와 그의 딸이 육영재단에 개입한 1986년 이후 어린이회관 관장이 세번 바뀌었고, 직원 140명이 최 목사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직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아원을 운영하던 최 목사의 딸은 서울 강남에 수백억원대 부동산을 갖고 있는데, 이 돈은 박 후보와 관련된 재산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검증위가 이를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 목사의 사위 정아무개씨를 “박 후보 사조직인 ‘논현동 팀’ 대표”라고 주장하며, “박 후보 비서실장 자격으로 2002년 방북 때도 동행했다. 최 목사와 아무 관계도 없다는 박 후보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박 후보가 영남대 이사장 재직 당시인 1980년 한 기업인에게 학교 강당 신축 공사를 맡긴 대가로 집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세간에는 전두환씨가 준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가 알아본 결과 그 집은 (ㄱ기업의) 영남대 공사 리베이트”라며 관련 자료를 당 검증위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박 후보는 육영재단 이사장이었지만 최태민 목사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는데, 작은 재단 하나도 소신껏 못 꾸린 사람이 어떻게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느냐”며 의혹 제기의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의 김재원 대변인은 “이미 언론을 통해 해명됐거나, ‘아니면 말고’ 식의 험담 수준에 불과하므로 답변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일축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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