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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나라 검증위 오늘 첫 시험대…제대로 검증? 시늉만?

등록 2007-06-21 19:21

안강민 한나라당 검증위원장이 21일 오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강재섭 대표와 박관용 경선위원장과의 3자 회동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김태형 기자 <A href="mailto:xogud555@hani.co.kr">xogud555@hani.co.kr</A>
안강민 한나라당 검증위원장이 21일 오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강재섭 대표와 박관용 경선위원장과의 3자 회동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중간조사 발표…위장전입·영남대 관련
한나라당 검증위원회(위원장 안강민)가 22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둘러싼 검증 내용 중 일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증위는 일단 이 전 시장의 위장전입 문제와 박 전 대표의 영남대 이사장 재직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해 조사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두 경선후보를 둘러싼 의혹 중 파괴력이 다소 떨어지는 사안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전 시장의 위장전입 문제는 자녀 교육을 위한 것이었다며 대국민사과를 한 사안이고, 박 전 대표의 영남대 비리 연루의혹도 오래 전에 이미 문제됐던 사안이다. 검증위가 제대로 된 검증보다는 대국민 ‘해명’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가능한 대목이다. 실제로 강재섭 대표는 21일 여성 지방의원 워크샵에서 두 후보와 관련한 제보들을 가리켜 ‘엉터리’, ‘신뢰가 떨어지는 폭로’라고 말해, 의혹 규명 보다는 명예회복에 더 초점을 맞출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두 경선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검증위가 마냥 해명만 하고 앉아 있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많다. 이 전 시장을 둘러싸고는 비비케이(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의혹, 충북 옥천 땅 등 재산 은닉 의혹, 자동차 부품업체인 (주)다스의 실제 소유 의혹 등 이미 검증 목록에 올라 있다. 박 전 시장의 경우도 육영재단 비리 연루 의혹, 정수장학회 관련 탈세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이런 의혹에 대해 검증위가 어떤 형태로든 답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검증위는 이-박 두 후보에 소명 자료를 요청하고 있지만, 프라이버시 등을 내세워 협조하지 않는 사례로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검증위원회 일정
한나라당 검증위원회 일정
검증위는 지난 3주 동안 우편·인터넷홈페이지·직접 방문 등을 통해 받은 제보는 모두 66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와 관련된 것이 각각 30여건으로, 홍준표·원희룡·고진화 의원에 관한 제보는 한 건도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제보 접수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각종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88년 현대건설 초대노조위원장 납치사건의 당사자인 서정의씨는 21일 이 전 시장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자료를 제출했고, 엠비 지지자들의 모임인 ‘엠비연대’는 박정희 정권 때의 부정·재산 강탈 등 박 전 대표에 대한 제보 30건을 검증위에 냈다.

검증위는 본래 국민 제보를 21일까지 받을 예정이었지만, 여권에서도 문제제기가 잇따르는 등 제보가 넘쳐나자 제보 접수를 1주일 더 연장해 오는 28일에 마감하기로 했다.

이유주현 조혜정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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