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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어제까진 언론사로 오늘부턴 대선캠프로

등록 2007-07-03 20:18수정 2007-07-03 23:31

현직 중견 언론인들 속속 이명박·박근혜·손학규 캠프로 옮겨
연말 대선을 앞두고 언론인들의 유력 대선주자 캠프 합류가 부쩍 늘고 있다. 특히 현직 언론인들이 곧바로 대선주자 캠프로 뛰어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동아일보> 정치부장을 지낸 이동관 전 논설위원이 지난 2일 회사에 사표를 내고 곧바로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 캠프로 이동했다. <문화일보> 정치부장과 사회부장을 지냈던 김재목 전 논설위원도 최근 손학규 전 경기지사 캠프에 뛰어들어 메시지특보를 맡았다. 앞서 <조선일보> 워싱턴특파원 허용범씨도 현직에서 일하다 박근혜 한나라당 후보 공보특보로 변신했다. 방송인으로는 <한국방송> 배종호 라디오뉴스팀장이 지난 5월28일 손학규 전 지사 캠프의 대변인으로 옮겼다.

언론인들의 발길은 단연 지지율이 높은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에게 몰리고 있다. 최근 손학규 전 지사를 제외한 범여권의 다른 대선주자 캠프에 합류한 현직 언론인은 없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주자를 선택한 결과로 보인다.

지난 몇 차례의 대선에서도 언론계 인사들의 대선주자 캠프 합류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전직 언론인들이었다. 2002년 대선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 공보특보로 활약했던 유종필씨나, 이인제 후보 공보특보였던 김윤수씨의 경우 언론계를 떠나 한동안 정치권에 몸을 담은 뒤 캠프에 합류했다.

올해 대선에서는 바로 어제까지 현직으로 일하던 언론인들이 사표를 내고 곧바로 캠프로 출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정치부 현장이나 데스크로 일했던 중견급 간부들이 많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런 현상은 언론계가 예전만큼 각광받는 직종이 아닌데다, 대선에 이어 총선이 곧바로 치러지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소속 언론사에서 나름대로 중책을 맡은 언론인들이 대선주자 캠프에 합류하는 것은 일종의 ‘고액배당’을 노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한 주자가 대통령에 당선되기만 하면 ‘고수익’이 보장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공보특보로 일했던 인물들 가운데 상당수가 정부 요직을 맡았다는 점도 이들의 선택을 재촉한 요인으로 꼽힌다. <중앙일보> 출신의 정순균 전 국정홍보처장, <한국일보> 출신의 남영진 전 한국방송광고공사 감사 등이 그 예다.

현직 언론인에서 곧바로 대선주자 참모로 변신하는 데 대해선 언론학계에서 비판적 견해가 높다. 김신용 기자협회보 편집국장은 “현직에 있다가 일정 기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대선주자 캠프로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 언론인이 정치권으로 옮기려면 일정한 기간이 경과해야 한다는 윤리규정을 만들자는 논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창룡 인제대 언론정치학부 교수는 “이런 현상은 결과적으로 언론에 대한 불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규 서정민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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