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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워크숍 ‘대통합’ 대충돌

등록 2007-07-10 21:41

신중식의원 “지도부 기득권 접어야…안되면 나가겠다”
박상천대표 “함께 갈수없는 세력” 거론…배제론 고수
통합민주당이 10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어 범여권 통합 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대통합파는 제3지대 탈당의 배수진을 치고 지도부의 기득권 포기를 압박했지만, 박상천 공동대표는 이를 ‘무조건 대통합론’이라고 비판했다.

대통합파를 대표해 발제자로 나선 신중식 의원은 “대통합은 절체절명의 과제이자 대의명분으로, 민심을 거스르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대통합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제3지대에서 열린우리당 탈당파 및 시민사회세력 등과 신당 창당의 교두보로 나서겠다”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신 의원은 “사사로움에 얽매여서는 대통합이 불가능하다. 이제는 서로의 기득권을 접어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의 해체를 전제로 민주당도 지분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실상 박상천·김한길 공동대표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워크숍에 대통합론의 선두 주자인 김효석·이낙연 의원은 불참했다. 김효석 의원은 “이번 주말까지 지도부가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다음주에 탈당 등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지도부의 반격도 단호했다. 박상천 공동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대통합론을 ‘무조건 대통합론’으로 규정한 뒤, “‘반 한나라당’의 기치 아래 잡다한 이질세력이 통합하는 것만으로는 한나라당에 가있는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어 “‘무조건 대통합론’은 ‘함께 갈 수 없는 세력’이 (대통합에) 불참할 것을 상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대단히 위험하다”며 “더구나 최근 (열린우리당) 사수파까지 (대통합)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언급한 ‘함께 갈 수 없는 세력’과 ‘이질세력’은 열린우리당 내부의 친노 세력 및 개혁당 출신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배제론의 대상을 압축한 표현으로 보인다. 대통합론은 친노 세력이나 개혁당 출신 인사들이 열린우리당을 사수한 채 대통합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깔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는 게 박 대표 주장의 논리적 근거인 셈이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날 동교동을 방문한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만나 “(김 전 장관을) 친노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대통합에 적극 나선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김 전 장관과 김 전 대통령 쪽의 최경환 비서관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친노 세력’까지 아우르는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이질세력 배제론’을 펴고 있는 박상천 민주당 대표를 간접적으로 압박하려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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