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5일 범여권 대선 경쟁의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광주를 찾았다. 범여권 합류를 선언한 뒤 첫 광주 방문이다.
그는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선진평화연합 광주·전남본부’ 출범식을 통해 이 지역에서 만만치 않은 세를 과시했다. 최인기 민주당 의원, 김성곤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무소속의 강기정·김태홍·지병문 의원 등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손 전 지사는 출범식 초청 강연에서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민 대통합이고, 과거를 따지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힘을 모으는 통합, 작은 차이를 따지기보다는 국민 여망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 배제하기보다 동참하는 통합이 돼야 한다”며 ‘대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내륙운하는 몇몇 토목업자만 돈 버는 일이고, 나라로서는 환경을 버리면서 돈을 버리는 일”이라며 한나라당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공격했다.
손 전 지사는 지난 9일부터 대전·충북·강원·대구 등 4곳의 선평련 조직을 만들었고, 22일까지 전국 16개 시·도에 1개씩의 조직을 띄울 예정이다. 광주/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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