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상부 강압으로 도곡동땅 구입”

등록 2007-08-06 19:10수정 2007-08-07 07:59

포스코실무자 감사원 문답서 공개
“이명박-김만제 모종 거래 의혹”
한나라, 김동철 의원 등 수사의뢰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의 차명재산 의혹이 제기된 서울 도곡동 땅을 1995년 포스코개발이 구입하는 과정에서,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실무자들의 의견을 묵살한 채 경영진이 구입을 강요했다는 내용의 감사원 자료가 공개됐다.

김동철 민주신당 의원은 6일 감사원이 1998년 포스코개발 개발사업본부 전금석 본부장과 박래권 팀장을 조사해 작성한 문답서와 경위서를 공개했다. 도곡동 땅 구입의 실무를 맡았던 박 팀장은 경위서에서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 수익이 극히 적게 나와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본부장에게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으나, 전금석 본부장으로부터 ‘이거 해야 되는 거야’라는 얘기를 듣고 기본계획을 수립해 보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이거 해야 되는 거야’라는 얘기가 무슨 뜻이냐”는 감사관의 물음에, “꼭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전금석 본부장도 경위서에서 “수지가 맞지 않을 것 같아 (구입에)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으나 조영수 부사장과 이정부 사장이 수차례에 걸쳐 부지 매입 추진상황을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경영진이 무슨 까닭에서인지 도곡동 땅 구입을 거듭 재촉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조영수 부사장은 ‘도곡동 땅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느냐’는 감사관의 물음에, “전금석 본부장이 ‘지주를 만나봤더니 사실상 소유자가 특정인이고 김만제 회장과 잘 아는 사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땅의 지주는 이명박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와 친형인 이상은씨다.

김동철 의원은 “도곡동 개발사업에서 실무자들의 부정적 의견은 묵살되고 위로부터의 강압에 의해 사업이 무리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명박 후보와 김만제 전 포항제철 회장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지 않았나 하는 의혹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후보 캠프의 장광근 대변인은 “문답서와 경위서가 감사원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모두 같은 시기에 하루 차이로 작성된 것”이라며 “감사원 감사라는 특성 때문에 자신에게 책임이 돌아올까 두려워 서로 엇갈린 진술로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