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이명박 필승론’ 대 ‘필패론’

한나라 창원 합동연설회

6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경선후보는 ‘이명박 필승론’과 ‘필패론’으로 맞서며 영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이명박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때나 재임 때도 온갖 음해에 시달렸지만 결코 굴하지 않았다”며 “본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저는 제주도에서부터 오늘 이 시간까지 단 한번도 다른 후보를 공격하지 않았다”며 “이제 삼류정치는 바뀌어야 한다”고 박근혜 후보를 몰아세웠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부동산·세금·위장전입까지 모든 것이 의혹이라고 몰아부치면 견딜 수 있겠느냐. 위장전입한 총리 후보 두 사람이나 낙마시키고, 부동산 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잡겠다고 한 한나라당인데, 후보의 대통령 자격을 따지면 할 말이 있느냐”고 맹공을 퍼부었다.

원희룡 후보는 “비판을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이-박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홍준표 후보는 “서민, 감동, 바람이 없는 후보로는 대선에 이길 수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창원/조혜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