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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1차회담 발표와 같은 점과 다른 점

등록 2007-08-08 19:48수정 2007-08-09 17:44

주요 선거 앞두고 발표 닮은꼴, 임기말 전격발표 급반전 인상
8일 전격적으로 발표된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은 발표 시기와 방식 등에서 2000년 제1차 회담 당시와 비교된다.

두 회담 개최 발표는 총선이나 야당 대선후보 선출이라는 중요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닮았다. 이번 정상회담 개최는 19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을 11일 앞두고 발표됐다. 2000년 정상회담 개최는 16대 총선을 3일 앞둔 4월10일 전격 공개돼 막바지 선거 쟁점이 됐다.

이번 정상회담은 실제 개최를 20일 앞둔 시점에 공개된 반면, 2000년 회담은 발표에서 개최까지 2개월의 시차를 두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특히 이번에는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게 없다’며 되풀이해 부인하는 바람에 뜻밖이라는 느낌이 한층 강하다. 2000년 회담은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 중반에 이뤄진 데 비해, 지금은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이다. 회담의 성과와 이후 추진력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1차 때는 북한이 발표한 합의문이 “김대중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로 시작했다. 북한 발표문은 이번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한민국 노무현 대통령의 합의에 따라”로 표현이 바뀌었다.

남쪽의 발표 주체도 달랐다. 2000년에는 대북정책 주무부서인 통일부가 주도적으로 발표했지만, 이번 회담 발표는 청와대가 앞장섰다. 당시 박재규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은 정부중앙청사 통일부 회의실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사 과정에서 특사 구실을 한 박 장관이 추진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번에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과 김만복 국정원장,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분담해 발표하는 형식을 취했다. 백 실장의 공식 발표에 이어, 비밀접촉에서 특사 구실을 한 김 원장이 추진 경과를, 이 장관이 향후 회담 추진 일정을 설명했다. 이본영 기자, 연합뉴스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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