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세론과 박근혜 역전론 비교
[한나라당 경선 D-8] 엇갈리는 양 캠프 판세 전망
“이미 게임은 끝났다.”(이명박 후보 쪽)
“역전의 드라마가 펼쳐진다.”(박근혜 후보 쪽)
한나라당 경선 투표일을 1주일여 남겨놓은 상태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 쪽의 판세 분석이 판이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 후보 쪽은 대세론을 확신하는 반면, 박 후보 쪽은 박빙의 승부를 벌여 끝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론조사를 둘러싼 양쪽의 주장은 극과 극을 달린다. 이 후보 쪽은 10일 보도자료를 내 “<에스비에스>와 여론조사기관 티엔에스가 한나라당 후보 4명만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가 49%의 지지를 받은 반면 박 후보 쪽은 34.1%를 얻어 14.9%포인트 차로 크게 따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박 후보 쪽의 이정현 대변인은 “일부 여론조사 결과, 정책비전 토론회를 거치며 지지율 격차가 15%포인트로, 검증 국면에서 7%포인트로 줄어드는 등 점차 격차가 줄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증에 대한 해석도 다르다. 이 후보 쪽은 검증 국면에서 한동안 계속된 지지율 하락이 멈추면서, 네거티브의 ‘약발’이 다했다는 분석을 내린다. 그러나 박 후보 쪽은 최근 ‘안정된 후보’ 대 ‘불안한 후보’의 구도를 짜면서, 각종 의혹이 터져나올 수 있는 불안한 후보로는 정권 교체가 불가능하다고 공격하고 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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